[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일 후보 확정 후 첫 행보로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찾았다. 일반적으로 후보로 선출되면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하는 반면 윤 후보는 민생경제의 최전선에 있는 상인들과 만나 민생을 챙기는 행보를 보였다.
윤 후보는 이날 "가락시장은 민생현장이면서도 여기서 나오는 야채, 청과, 축산물, 수산물을 시민들이 다 사다가 드시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영업하는 분들뿐 아니라 소비자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곳"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현충원은 8일에 참배할 예정이고, 오늘은 민생현장을 제일 먼저 가보자고 해서 나왔다"고 했다.
윤 후보는 상인들에게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해선 피해를 보상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몇 퍼센트 이하는 전부 지급한다는 식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주장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반대했다.
특히 윤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대책으로 손실보상을 강조,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공언한 이 후보와의 대결을 예고했다. 윤 후보는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해선 피배를 보상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몇 퍼센트 이하는 전부 지급한다라는 식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 후보가 이날 오후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 참석한 것을 겨냥해 "2년 전 조국 사태를 만들었던 세력들이 모여서 뜬금없이 검언개혁 촛불집회를 하는데 놀랍게도 이 후보가 참여한다고 한다"며 "조국 수호 세력에 공개적으로 올라탔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의 법치가 무너졌다"라면서 "부패한 권력자들과 이권 카르텔이 이제는 처벌받을 것이라는 두려움 없이 마구 약자와 서민을 착취하고 있지만, 그것을 바로 잡기 위해 제가 대통령 후보로 나섰고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했다.
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시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건어물 상점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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