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웹젠이 신작 공백에 부진한 3분기 경영 성적표를 발표했다.
웹젠(06908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이 664억1600만원, 영업이익이 163억3900만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7.9%, 영업이익은 62.4% 감소한 규모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29.4% 줄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6% 감소한 144억1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웹젠의 부진한 실적은 ‘뮤 아크엔젤2’ 이후 신작 출시가 지연된 영향이 컸다. 이미 출시한 게임들 역시 매출 성장이 둔화하면서 실적이 전반적인 하향 곡선을 그렸다.
웹젠은 자체 개발프로젝트의 진행을 서두르면서 당분간 라이브게임들의 서비스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웹젠블루락’, ‘웹젠노바’ 등의 개발자회사에서 2022년부터 시장 출시를 목표로 5개 이상의 신작게임 개발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다만 출시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 신작 공백이 발생한다.
그사이 외부투자를 늘려 퍼블리싱 신작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블록체인 등 게임 관련 기술을 보유한 개발사 및 벤처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성장 동력을 추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투자계획을 수립해 모바일은 물론 콘솔과 PC 플랫폼 기반의 출시작들을 다수 확보하고 차세대 게임개발 기술력 확보에도 주력한다.
현재 중장기 투자방안의 세부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사내 TF 구성을 시작했고 ‘외부 우수 개발진과의 파트너십 구축’과 ‘사업적으로 실현된 미래기술 확보’를 목표로 회사의 중장기 투자방안을 더욱 구체화해 갈 예정이다.
특히, 해외게임 시장에서 그 사업성을 인정받은 ‘NFT(대체불가토큰)’ 등의 블록체인 기술을 우선 사업대상으로 정하고 사례분석 및 관련 산업계와의 협의를 시작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인디게임사부터 벤처업체까지 게임산업에 접목할 우수 개발진을 만나 그 아이디어와 미래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위드코로나 이후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고려하면서 안정과 기술투자의 균형을 맞추겠다”고 전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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