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박9일 간의 유럽순방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수행원단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마지막 순방국이었던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떠나 이날 오전 11시30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한-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와 영국, 헝가리 등을 방문했다. 이번 순방에서 한반도 평화와 기후변화 대응, 코로나19 대응 및 경제회복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주요 국가 정상들과 논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순방 첫 일정으로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교황의 방북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G20 정상회의에서는 백신 제조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백신 부족 국가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 회의 기조연설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공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헝가리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뒤 페이스북을 통해 "G20 정상회의와 COP26에서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음을 새삼 느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굳건한 지지도 확인했다"며 "높아진 국격만큼 국민의 삶의 질도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