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풍력발전기를 활용한 발전단지 조성을 완료했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서부발전이 발주한 장흥풍력발전단지 준공식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전날 장흥풍력 발전단지에서 진행한 행사에는 김성균 한국서부발전 성장사업부사장, 진종욱 두산중공업 풍력 BU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흥풍력 발전단지는 전남 장흥군 유치면 일대에 총 18MW(메가와트) 규모로 조성됐다. 두산중공업은 EPC 공급사로, 3MW급 풍력발전기 6기를 제작, 설치하고 기타 부대공사와 시운전도 했다. 향후 유지보수 용역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용문리 일대에 위치한 장흥풍력 발전단지 전경. 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의 풍력발전기는 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제품으로, 유럽에 비해 평균 풍속은 낮고 태풍이 잦은 우리나라의 바람 환경에 최적화했다. 블레이드(날개) 길이를 기존 44m에서 약 65.5m 까지 늘려 블레이드가 맞는 바람의 면적을 확대해 발전 효율을 높였다. 아울러 블레이드의 무게를 줄이고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카본 소재를 적용했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 BG장은 "장흥풍력발전단지는 풍력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국내 400여개 기업들과 협력해서 이뤄낸 결과"라며 "국산 풍력 확대를 위한 한국서부발전의 노력에 감사하며,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풍력 관련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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