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IBK투자증권은 3일
더존비즈온(012510)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기업정보조회업, 매출채권 팩토링 등의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은 유지했다.
더존비즈온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75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1%, 6.7% 상승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3.9%, 15.8%하락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12.6%를 하회한 수치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과 전자세금계산서 발생이 감소하고 을지타워 공실 발생으로 임대수익 역시 하락했다”며 아“마란스10, X-커머스 등의 신규 사업이 증가하면서 인건비가 증가하고 외형 감소에 따른 고정비 효과로 수익성 역시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업정보조회업 라이센스 취득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은 기업정보조회업 라이센스를 획득하면서 타 테크핀 기업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업정보조회업은 기업정보를 수집, 통합, 분석, 가 공하여 제공하는 신용정보업으로 이미 진행 중인 매출채권 패토링 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존 신용평가사업자가 연간 공시자료를 기반으로 평가를 진행하는 반면 더존비즈온은 실시간, 내부 동적 데이터뿐만 아니라 비재무데이터까지 활용할 수 있어 경쟁 우위를 가진다”며 “특히 중소기업의 데이터가 풍부하기 때문에 소외된 신규 대출 고객을 발굴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양한 금융기관의 수요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대출 심사를 위한 데이터 제공, 관련 솔루션 컨설팅, 온라인 기업정보 조회 등의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더존비즈온이 지난 7월부터 본격화한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도 순항 중이다. 기업들은 더존비즈온의 '위하고(WEHAGO)', '아마란스(Amaranth) 10' 사용이 늘고 있어 다양한 기업들의 데이터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캐피탈, 웰컴저축은행, 한국투자은행 등이 Factor(자금제공자)로 참여한 데 이어 중소기업중앙회의 중소기업공제기금에서 해당 서비스를 내년에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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