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공군 신형 정찰기 개발사업 수주
5년간 정찰기 4대 개조…계약규모 8775억원
2021-11-01 14:20:36 2021-11-01 14:20:36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방위사업청에서 추진 중인 백두 정찰기 능력 보강 2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990년대 도입한 공군의 백두 정찰기를 대체할 신형 정찰기의 운영·임무체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KAI는 5년여간 총 정찰기 4대를 개조·개량할 예정이며, 계약 규모는 8775억원이다.
 
KAI는 프랑스 닷소사의 비즈니스 젯 팰콘 2000LXS을 기반으로, 정보수집 장비와 송수신 시스템 등 주요 장비의 체계 통합과 정보수집체계 운영을 위한 지상체계 등 개발을 담당한다.
 
비즈니스 제트기 팰콘(Falcon) 2000LXS. 사진/KAI
 
1차 사업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국책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2차 사업은 업체 주관으로 추진된다.
 
경쟁 입찰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올해 8월 중순 1차 입찰에 KAI가 단독 입찰하면서 유찰됐지만, 9월 진행된 2차 입찰에서 2개 업체가 참여해 입찰이 성립됐다.
 
KAI는 고정익, 회전익 등 다양한 항공기의 개발 역량과 개량 경험, 중소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 등 사업 역량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정부의 군 전시작전권 전환 정책에 따라 추진 예정인 원거리 전자전기, 지상표적감시기 등 감시체계 구축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항공기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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