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가 1인가구 밀집지역 15개소를 대상으로 ‘안심마을보안관’ 시범사업을 25일부터 시작한다. 노란색 제복을 입은 60명의 안심마을보안관은 오후 9시~다음 날 2시30분까지 동네 골목을 순찰하며 범죄 예방에 나선다.
안심마을보안관은 오세훈 시장의 1호 공약인 1인가구 5대(안전·질병·빈곤·외로움·주거) 불안 해소 중 안전 분야 지원대책의 하나다. 시범사업 대상지 15개소는 서울시가 서울경찰청 및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해 1인가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안심마을보안관은 1개소 당 4명으로 보안관으로서 소양을 갖춘 사람들로 최종 선발했다. 전직 경찰 등 범죄예방 경력이 있거나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자가 전체인원의 52%다. 이들은 직무 이론 및 현장교육을 통해 상황별 대응방법 교육을 마친 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안심마을보안관의 주요업무는 범죄예방순찰, 생활안전대응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심야시간대 인적이 드물고 차량 이동이 어려운 좁은 골목을 걸으며 순찰한다. 순찰 중 범죄나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관할 경찰서에 즉시 신고해 신속하게 대처한다.
순찰과 더불어 일상 속 생활안전을 위한 활동도 수행한다. 골목에 꺼진 보안등이 있는지, 길이 파손된 곳이 있는지, 빗물받이가 막힌 곳은 없는지 등을 점검?신고해 개선한다.
안심마을보안관은 시민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노란색의 자체 제복을 입는다. 제복 뒷면에는 안심마을보안관 식별이 가능하도록 야광 열처리를 한 마크를 달았다. 경광봉·호루라기 등도 소지한다.
서울시 1인 가구는 세집 중 한집으로, 2018년 32%에서 지난해 34.9%로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시는 안심마을보안관 시범사업의 효과 분석을 통해 향후 활동구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서울시는 자치구·서울지방경찰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1인가구 밀집지역에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시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안심마을 보안관 BI(좌), 안심마을 보안관 착용 복장. 사진/서울시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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