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포괄임금제 폐지…'주 4.5일제' 도입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토스가 보상을 확대하고 워라밸을 높이는 신규 인사 제도를 오는 11월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포괄임금제를 내년 초부터 적용한다. 새 임금 제도에서는 법정 표준 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초과할 경우 별도 수당이 지급돼 연봉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총 근무시간은 주 52시간을 넘지 않는다. 

 

워라밸을 제고 차원에서 연말 휴가 제도인 '겨울방학'도 정례화한다. 성탄절을 전후해 약 10일간 전사 휴무에 들어간다. 고객센터 등 일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모든 팀원이 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사내 메신저도 상호 답변을 요구하지 않는다. 

 

금요일 조기 퇴근제도도 정례화해 사실상 주 4.5일제를 실시한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비롯해 휴가 사용 및 재택 근무 등의 근태를 별도 승인 없이 자율에 맡기는 원칙 역시 유지된다.  

 

평가 제도도 대폭 바뀐다. 토스 초창기부터 전통적 인사 고과의 대안으로 운영되던 3개월 리뷰 과정, 스트라이크 제도 등이 폐지된다. 해당 제도는 동료 간 적극적인 피드백으로 신규 입사자의 성과 수준을 높이는 취지에서 운영된 바 있다. 토스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입사 지원자와 재직자 모두에게 충분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팀의 성공에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3개월 리뷰 과정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변화된 인사 제도는 토스를 포함해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등 주요 계열사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단 고객 상담업무를 하는 보험 컨설턴트 중심 조직인 토스인슈어런스는 업무 특성을 감안해 자체 제도를 운영한다.  

 

박토니 토스 피플앤컬쳐팀 리더는 "인력 규모와 다양성이 증가하며 인사 제도의 변화는 계속 될 것"이라면서도 "신뢰에 기반한 자율과 책임, 높은 퍼포먼스 지향의 문화라는 핵심 원칙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가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는 등의 신규 인사 제도를 도입한다. 사진/토스

 

김응태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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