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타다' 인수…모빌리티 사업 진출
2021-10-08 13:16:27 2021-10-08 13:16:27
[뉴스토마토 김응태·김진양 기자] 토스는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 지분 60%를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쏘카와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타다가 신주를 발행하고 토스가 인수하는 방식이다. 토스가 투자한 금액은 타다의 성장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토스는 타다 인수를 통해 금융 비즈니스의 외연을 확장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자 및 종사자의 선택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긴밀한 협력으로 플랫폼 이용 고객에게 확장된 멤버십 서비스 및 혜택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이르면 이달 주식인수 계약을 마무리 짓고 연말에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타다 브랜드와 지난 8월 타다 신규 대표이사에 선임된 전 이정행 CTO의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는 창업 후 지속적으로 사업 모델이 고착화된 시장에 진출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시해 왔다"며 "이번 인수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타다 측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향후 운영 등 경영 전반은 토스로 넘어가지만 기존에 패스포트 등 멤버십 서비스 등에서 쏘카와 연계된 부분이 많아 협업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다는 지난 2018년 11인승 승합차를 활용해 국내서 '승차 호출'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개정으로 기존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개인 및 법인 택시 면허 보유자를 대상으로 '플랫폼 가맹사업'을 운영 중이다.
 
토스가 타다의 지분 60%를 인수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토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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