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포스코(005490) 그룹 12개 계열회사가 협력사들에 1조73000억원 자금을 지원한다.
포스코는 18일 오후 3시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 패밀리 상생협력 및 하도급공정거래협약'체결 합동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될 협약에 따르면 포스코는 상생협력지원의 일환으로 협력업체에 총 1조7500억원의 자금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다.
우선 설비투자 자금 등 268억원을 직접 지원하고
기업은행(024110)에 5000억원의 '포스코 패밀리 네트워크론'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 4000억원의 '협력기원 지원 및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하고 뿌리기업 이행보증 사업운영을 통해 5000억원, 상생보증프로그램을 통해 3300억원의 돈을 풀기로 했다.
또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3대(계약체결, 협력업체 선정, 하조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하도급을 위탁하거나 변경할 때 반드시 서면계약을 체결하고, 원자재가격 상승이나 환율 변경 같은 물가 변동 요소를 반영하기로 했다.
협력업체의 등록과 취소 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정해 절차의 투명성을 보장한다.
대금지급조건도 개선해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주 1~2회 조기지급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품질과 기술을 지원하고 직원들에 대한 교육훈련도 보장하기로 했다.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중소기업 현장은 경기회복세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포스코가 이번에 업계 최초로 협력사들에 대한 수직적인 상생협약을 체결한 것은 우리경제가 겪고 있는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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