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경기도 연천에 있는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국방부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기준 연천 5사단 신교대 소속 훈련병 23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46명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2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지난달 28일 입소한 훈련병들로, 23명 가운데 3명은 백신 1차만 접종했고 나머지는 미접종자다. 최초 확진자는 입소 직후 받은 1차 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뒤늦게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다.
육군은 "해당부대 장병과 훈련병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지자체,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면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훈련병들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입소 1, 2주차에 두 차례 PCR를 받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야외 훈련에 투입되지 않고 실내 교육 위주로 훈련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는 지난해 11월 말에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당시 누적 확진자 수는 90여명에 달했다.
한편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본청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건물통제 등 긴급방역이 실시됐다.
경기 연천에 있는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6일 경기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정문 앞에 초병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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