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분자진단 플랫폼 시대' 개막 선언
진단시약 개발 플랫폼 제공…우수인력 확보
2021-10-07 16:54:34 2021-10-07 16:54:34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씨젠(096530)이 '분자진단 플랫폼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씨젠은 천종윤 대표가 지난달 말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국제임상화학회(AACC)'에 참석해 글로벌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분자진단 플랫폼 시대 개막을 위한 우선 과제로 씨젠은 진단시약 개발에 디지털 방식을 도입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시약 개발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여러 질병의 원인을 찾아내는 다양한 진단시약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씨젠은 지난 10여년간 검사 장비나 원재료 등을 내재화할 수 있는 기술과 플랫폼 운영의 기반이 되는 IT 시스템 확보에 주력했다. 
 
회사 측은 자사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필요한 진단시약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을 제공해 다양한 질병을 대상으로 한 라인업을 확대하고, 이를 적용할 새로운 검사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분자진단의 생활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게 씨젠 설명이다.
 
씨젠은 분자진단의 플랫폼화가 완성되면 다른 업체들은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100여개의 진단시약 개발이 1년 안에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고 있다. 
 
씨젠은 해외 우수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애틀랜타 등 미국 3개 도시에서 채용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바이오, IT, 엔지니어링, 수학, 물리학, 통계학 등 여러 분야의 박사급 인재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천종윤 대표는 "이제 씨젠은 분자진단 기업을 넘어 글로벌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분자진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세계 분자진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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