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10월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항목에 '월경 장애'가 추가된다. 방역당국은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통해 해당 부작용에 대한 현황파악에 나선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질병관리청과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월경 장애가 이달 중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개별 신고 항목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이상반응 항목은 발열, 통증, 부기·발적, 구토·메스꺼움, 두통, 알레르기 반응, 기타 등 8개다. 월경 장애의 경우 8개 이상반응 중 '기타' 항목에 포함돼있어 정확한 피해 수치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정부는 월경 장애를 겪은 백신접종자에 대한 현황파악에 나선다. 백신과 월경 사이 인과관계에 대한 연구에도 착수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복지위 국정감사에서 "백신 후 월경장애에 대해서 감시체계를 통해 현황 파악을 하겠다"며 "인과성에 대한 부분은 전문가와 연구할 수 있는 연구 기획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도 많은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며 "해외 연구 결과도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월 31일 '여성부정출혈을 백신 부작용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4만7000여명의 국민이 해당청원에 동의했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질병관리청과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월경 장애가 이달 중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개별 신고 항목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사진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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