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국이 27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가입한 지 64년 만에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나라는 27일 비엔나에서 개최된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 의장국으로 선출됐다"며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 의장직을 맡은 것은 1957년 국제원자력기구 창설 회원국으로서 가입한 이래 최초"라고 밝혔다.
의장국 임기는 2021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 1년이다.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겸 주빈국제기구대표부 대사가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 의장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국제원자력기구 회원국은 173개국, 이사회는 35개국으로 구성된다. 이사회는 북한 핵과 이란 핵 등 핵 검증과 사찰, 원자력 안전, 핵안보, 기술 응용 등 국제원자력기구의 실질 사안을 논의하는 핵심 의사결정 기관이다.
여기에서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 의장은 연 5회 열리는 이사회와 연 2회 이사회 산하 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회원국 간 입장을 조율하는 역할 등을 수행한다.
외교부는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 의장직을 수임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가 비확산 분야 모범국으로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이 기구 활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온 점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 의장직 수임을 계기로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심 이슈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여와 기여를 확대하고, 북한 핵문제와 한반도 평화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 IAEA 본부에서 화상 형식으로 회의가 열렸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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