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국내 최초 '2021 미쉐린 우수공급업체상'
석유수지 품질 우수성·체계적 글로벌 공급망 구축 혁신성 인정
타이어 라벨링 대응 등 친환경 경영 지속 상호협력 기대
2021-09-27 09:58:49 2021-09-27 09:58:49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석유수지 분야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타이어업계 1위 미쉐린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간다
 
코오롱인더는 석유수지의 품질 우수성과 체계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2021 미쉐린 우수공급업체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석유수지의 품질 우수성과 체계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2021 미쉐린 우수공급업체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2일 프랑스 미쉐린 본사 주관으로 열린 시상식에서 플로랑 메네고 CEO(사진 가장 왼쪽)가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시상하고 있다.
 
석유수지는 고분자 탄화수소 수지로 송진 등 점·접착부여제 수지와 유사한 용도의 합성수지이다. 주로 접착제·잉크·도료·고무·기타 원료에 섞여 점착성(여러번 붙였다 떼었다를 반복할 수 있는 성질), 접착성(두 개 이상의 물질을 서로 붙여서 강하게 고정시키는 성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코오롱인더는 현재 타이어 제조 시 혼입하는 필수 원자재인 석유수지를 미쉐린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품질 측면에서 어떠한 결함도 없었을 뿐 아니라 꾸준히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며 ‘좋은 제품을 제때 공급하는 믿을만한 공급사’로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향후 친환경 제품 생산을 위한 양사 간 파트너십도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부터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공급망 프로그램에 참여해 온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쉐린과 꾸준히 친환경(bio-based) 소재 개발을 위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또 수년 전부터 타이어의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제를 통해 친환경성을 가늠하는 ‘타이어 라벨링’ 제도에 대비한 협력을 해왔으며 현재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목표에도 공동 대응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류난에 신속히 대응한 코오롱인더 석유수지 공급망의 혁신성도 미쉐린의 찬사를 받았다. 코오롱인더는 올해 초부터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새로운 물류 거점을 두고 유럽지역 직배송을 지원해 지난 3월 수에즈 운하 폐쇄에 따른 물류 대란에도 공급망을 정상 가동하며 적기에 납품하고 있다. 
 
또 지난 2월 미국 텍사스 지역의 기록적인 한파로 물류난을 겪을 때에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공급망을 정상 가동하며 미쉐린 현지 공장의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하기도 했다. 
 
미쉐린은 2011년을 시작으로 격년마다 글로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제품·서비스 품질·혁신성·사회적 책임 등을 따져 우수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업계에선 미쉐린 우수공급업체 수상 이력이 해당 사업 분야에서 우수한 글로벌 경쟁력을 인증받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코오롱인더를 비롯해 IT, 물류 등 주요 분야 9개 업체가 수상했다. 종전에는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와 에보닉(Evonik), 벨기에 화학소재기업 솔베이(Solvay)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지난 22일 프랑스 미쉐린 본사 주관으로 유럽, 아시아, 북미 등 각 지역 본부에서 동시에 기념패를 전달하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플로랑 메네고 최고경영자(CEO)는 “대한민국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혁신성, 지속가능성, 품질 등에서 눈부신 성과를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품질문제 제로(zero)의 기술력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주요 파트너로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태준 석유수지 사업을 총괄 본부장은 "미쉐린 우수공급업체로 석유수지 공급사가 선정된 것도, 국내 기업이 수상한 것도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처음"이라며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소재 전문기업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는 지난 6월 전남 여수공장의 첨단석유수지 생산시설을 1만5000톤 규모 증설해, 연산 총 2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추며 석유수지 제조 부문 세계 2위로 올라섰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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