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내부 조사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역공했다. 국민의힘도 대장동 의혹에 연루된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특검·국정조사 요구는 '적반하장'이라는 주장이다.
윤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당유착, 국기문란 고발사주 사건으로 지난 총선에 개입해 표를 도둑질하려던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이 물타기하기 위해 (대장동)국정조사와 특검을 꺼내 들었다"며 "공당이라면 내부 의혹자들을 먼저 자체조사하고,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2010년 지금의 국민의힘, 당시 한나라당의 신영수 의원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아닌 민간에서 (대장동을) 개발하자고 강하게 압력을 넣었다"며 "신 전 의원 친동생은 수억대 뇌물을 받아 구속됐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5선 의원으로 원내대표까지 지낸 원유철 의원은 화천대유 고문으로 재직하며 매월 900만원을 타갔다고 한다"며 "곽상도 의원은 화천대유 소유주와 친분이 있다고 평소에 밝혀왔고, 그 아들은 화천대유에 채용돼 7년간 근무했다. 이것이 화천대유를 둘러싼 팩트"라고 맞받았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묻는다"며 "대장동 개발, 누가 한 겁니까. 그 몸통은 어디에 있습니까.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고발 사주 건과 관련해 당무감사를 하겠다고 한 지 3주가 지났는데 국민의힘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남의 얼굴에 침 뱉는다고 자기 얼굴의 허물이 사라지겠는가. 최소한의 염치를 지키려면 스스로 벗겠다고 했던 허물부터 벗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내부 조사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대장동 의혹에 연루된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특검·국정조사 요구는 '적반하장'이라는 것이다. 사진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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