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현대중공업그룹으로 편입된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소액주주들의 우려에도 8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장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전거래일 대비 1000원(9.05%) 하락한 1만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0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8000억원 규모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통주 1억151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주당 발행가는 6950원이다. 최대주주인 현대제뉴인은 이번 증자에 참여해 약 1888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자금 중 3050억원은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의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 20%을 인수하는 데 쓰이며 나머지는 채무상황에 쓰일 예정이다.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대상 청약은 오는 12월 8일과 9일 진행될 예정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 28일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임시주총을 통해 주식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추는 5대 1 무상감자 안건도 승인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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