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등 다수의 경제계 인사가 포함됨에 따라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을 계기로 국내 경제가 활성화되고, 성장을 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그 영향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효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특별사면이 국내 경제나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크지 않다"면서 "과거 사례를 비춰봤을 때, 특별사면이라는 하나의 이슈로 끝난 경우가 많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에 다수 경제계 인사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개별기업 입장에선 단기적인 호재가 될 수도 있다"며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이나 투자확대 등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도 "광복절 특별사면 이슈가 중소기업 지원과 투자 활성화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촉매제 역할은 할 것 같다"며 "하지만 금융시장이나 관련 기업에 미칠 파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대기업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행보에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 사면을 계기로 기업들이 경영활동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13일 오전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총 249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특별사면 대상자에 경제인으로는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김인주 전 삼성 전략기획실 사장,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최광해 전 삼성전자 부사장과 김홍기 전 삼성SDS 사장,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 이익치 전 현대증권 대표,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등 총 18명이 사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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