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내 30대 그룹 총수 2세들의 계열사 지분율이 평균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재계사이트 재벌닷컴이 공기업과 민영화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30대 그룹의 차세대 유력 경영 승계자가 본인 명의로 보유 중인 내부 지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0.94%로 나타났다.
아직 그룹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씨의 전체 계열사 지분율은 6.86%로, 조사 대상자 가운데 가장 높았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사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5.64%, 5.52%를 각각 기록해 5%가 넘는 계열사 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장남인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은 3.69%,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2.96%,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세대스틸 사장은 2.72%, 설윤석 대한전선 부사장은 2.38%를 나타냈다.
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71%, 이수영 OCI그룹 회장의 장님인 이우현 OCI 부사장이 1.59%,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1.19%의 순이었다.
이밖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066570) 과장이 0.54%,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이 0.52%,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 차장이 0.41%,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003490) 전무가 0.1%를 기록했다.
한편 30대그룹 중 SK와 현대중공업, 현대산업개발, 코오롱 등 4대그룹 총수 2세는 계열사 지분이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