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여전한데 전국 이동량 3.0%↑…정부 "위험 신호"
수도권 이동량 2.5%·비수도권 3.6% 늘어
확산세 여전…일주일간 하루 평균 1680명 확진
정부 "유행 증가 속 이동량 함께 증가…위험 신호"
2021-09-08 12:25:49 2021-09-08 12:25:49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전국 이동량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량은 수도권에서 2.5%, 비수도권에서 3.6% 늘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전국 이동량을 보면 직전 주보다 3.0정도 증가했다. 2주 연속 증가 추세"라며 이 같이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8월30일~9월5일)간 총 이동량은 2억2874만건이다. 직전 주 이동량 2억2210만건 보다 3.0%(664만건)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주간 이동량은 1억206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 이동량 1억1768만건 대비 2.5%(292만건) 증가한 수치다. 비수도권의 이동량도 1억814만건으로 전주 대비 3.6%(373만건) 늘었다.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이외에도 고속도로 통행량, 현장의 신용카드 사용액 등 보조지표들도 일제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이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행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동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굉장히 위험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확산세는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지난 일주일(2~8일) 동안 국내 발생환자는 총 1만176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환자 수는 1680.7명이다. 
 
지역별로 수도권 환자는 1180.7명으로 지난 주 1124.4명 보다 56.3명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500명으로 전주 564.9명에 비해 64.9명 감소했다.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큰 규모로 유행이 확산하고 있고 언제 또 어디서든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각별한 주의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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