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드림클래스 전면 개편…교육 격차 줄인다
온라인 진로탐색·미래역량 교육 강화…전문가 멘토링 확대
2021-09-01 11:00:36 2021-09-01 11:00:36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이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교육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우리 사회와 청소년 교육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교육방식과 내용, 대상 등을 획기적으로 바꾼 '드림클래스 2.0'을 시작한다.
 
1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삼성은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드림클래스 2.0' 기념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온라인 교육플랫폼으로 전면 개편된 교육 방식과 진로탐색, 미래역량 강화 등 신규 교육 콘텐츠를 공개했다.
 
학생들은 기존의 영어·수학 등 기초학습 위주의 교육을 넘어 앞으로는 진로를 직접 설계하는 과정을 체험하며 '미래의 꿈'을 그려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소통·글로벌 역량·소프트웨어 강좌 등의 교육을 추가로 받게 된다.
 
삼성은 최근 "삼성의 CSR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CSR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은 2012년부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에게 우수 대학생 멘토가 직접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드림클래스를 운영해 왔다. 
 
지난 9년간 8만4000명의 중학생과 2만4000명의 대학생 멘토가 참여했다. 드림클래스에 참여했던 중학생이 대학에 진학한 뒤 멘토로 다시 참여하고 멘토 출신 대학생들이 삼성에 입사하는 등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졌다.
 
삼성 드림클래스 브로슈어. 사진/삼성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중학생들의 영어,수학 성적이 향상됐으며, 학생들의 70%가 '드림클래스를 통해 공부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응답했다. 학업성취감, 자아존중감도 향상됐다.
 
학부모에게는 방과후 자녀의 안전한 돌봄 기능을 제공하고 사교육비 절감에도 기여했다.
 
드림클래스에 참여했던 학생이 대학생 멘토로 참여하고 당시 학생을 가르쳤던 대학생 멘토가 삼성에 입사하기도 했고, 드림클래스 출신 학생이 대학을 졸업한 후 7년만에 삼성전자에 반도체 엔지니어로 입사하는 등 '희망의 사다리'가 '희망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과거 드림클래스를 직접 찾아 학생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자. 꿈을 실현하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따뜻한 마음과 열정이다. 꿈을 갖고 노력하면서, 따뜻한 마음과 친구에 대한 배려, 그리고 공부에 대한 열정을 갖자"고 격려한 바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중학생과 대학생이 직접 만나 학습을 진행하던 드림클래스는 참여자들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일부 운영됐으며, 1년여의 기간 동안 전면적인 개편 작업을 거쳐 이번에 새로운 드림클래스로 재개됐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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