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1일 재계와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신과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방송한 유튜브 A채널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회장 측은 고소장에서 "연예인이나 기업인 등 유명 인사의 사생활을 주로 다뤄 온 A채널이 이달 중순 최 회장과 김 대표에 대한 내용을 다루면서 김 대표의 학력과 과거사, 친족 관계 등 사생활 전반에 대해 명백한 허위 내용을 방송했다"고 주장했다.
올해 2월 개설된 A채널이 방송한 최 회장과 김 대표의 사생활 관련 내용은 과거 일부 악플러들이 조직적으로 퍼트린 내용이다. 이는 앞서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을 통해 해당 내용이 모두 허위라고 결론난 바 있다.
당시 악플을 단 혐의로 기소된 네티즌 전원이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일부 네티즌은 1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기도 했다.
A채널은 연예인이나 유명인 등 사생활에 대한 자극적 내용을 담은 영상을 주로 다루며 구독자는 약 15만명에 이른다. 최 회장이 문제 삼은 영상물은 현재 조회수가 142만회에 달한다.
앞서 최 회장은 자신과 가족, 지인에 대해 허위사실을 방송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나 1인 미디어사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해 해당 방송분을 삭제하거나 정정보도문을 게재토록 하는 등 허위사실에 대해 강경 대응해온 바 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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