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여 언론중재법 강행, 이해충돌 교과서적 사례"
최고위서 비판…"수술실 CCTV 설치법, 환자와 의료진 갈라치기"
2021-08-30 10:27:15 2021-08-30 10:27:15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권력의 99%를 향유하고 있는 집권여당이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한 언론 악법 처리를 강행하는 현실은 이해충돌의 교과서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언론의 일부 문제를 침소봉대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고 하고 있다"며 "기자는 완벽해야 하고, 언론사는 확실하지 않으면 기사를 출고하면 안 되고, 사회의 부조리를 밝히기 위한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보도는 지양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본인들은 정작 더 문제가 있는 사설 정보지나 유튜브 방송은 좋아한다"며 "유력 야권 대선주자에 대한 사설 정보지 형태의 X파일을 정당의 최고 지도부가 공공연하게 공세의 수단으로 삼기도 한다"라고 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수술실 CCTV 설치법'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무리한 추진으로 선의에 의한 적극적인 의료행위가 징계받고 징벌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늘려가고 있다"며 "조금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의료 행위를 했을 때 징계 가능성이 커진다면 사람을 살리기 위한 시도를 조금은 주저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치인들이 표만 생각하면서 일부 매우 부도덕한 의료진의 사례를 자극적으로 침소봉대에서 환자와 의료진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이해충돌의 교과서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이 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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