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쌍용자동차가 예비실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003620)와 매각 주간사는 인수 후보자에게 입찰안내서를 보내고 다음달 15일까지 인수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인수 금액과 사업계획 등이 담긴 인수제안서를 토대로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쌍용자동차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사진/쌍용자동차
현재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를 비롯한 11개의 국내외 업체가 쌍용차 인수 의향을 밝혔다. 이중 일부 업체가 지난 27일까지 예비실사를 실시했다. 이중 몇 곳이 실제 본입찰에 참여할지가 관건이다.
업계에서는 자금 동원력 등을 고려하면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의 2파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 재계 38위인 SM그룹은 1조원대의 쌍용차 인수자금을 내부 자금만으로 확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기버스 전문업체인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 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잡으며 구체적인 자금 확보 방안을 공개했다. 나머지 인수 후보들의 자금 확보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유력 후보자였던 HAAH오토모티브의 새 법인 카디널 원 모터스는 아직 투자자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내부적으로 4년 안에 5개의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쌍용차는 현재 브랜드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오는 10월 유럽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양산하고 있다.
또 쌍용차는 지난달 평택공장 부지를 시에 매각하고 새 부지를 매입해 친환경차 생산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정 관리인은 "2026년에는 쌍용차 판매차의 절반을 친환경차로 채울 계획"이라며 "2026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모델을 포함해 6종의 친환경차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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