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2세대 웨어러블 심전도기 출시
증상 추가 기능…호환성 개선으로 진단 성능 강화
2021-08-24 15:02:47 2021-08-24 15:02:47
삼진제약 2세대 웨어러블 심전도기 '에스패치 EX(S-Patch Ex)'. 사진/삼진제약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삼진제약(005500)은 2세대 웨어러블 심전도기 '에스패치 EX(S-Patch Ex)'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S-Patch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부정맥의 조기 진단 및 관리를 위해 삼성에스디에스(018260)(삼성SDS)의 소프트웨어와 삼성전자(005930)의 바이오프로세서, 삼성병원에서 설계한 알고리즘 등의 공동 협력으로 개발된 의료기기다.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기반의 심전도 인공지능 분석 시스템으로 구성된 S-Patch를 가슴 주변에 부착하면 생체신호 수집에 특화된 반도체 칩인 삼성 바이오프로세서가 환자의 일상생활 속 심전도 데이터를 수집한다. 또 환자의 스마트폰 클라우드로 실시간 전송된 데이터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분석돼 의료진에게 결과를 제공한다.
 
1세대 버전인 '에스패치 카디오(S-Patch Cardio)'는 출시 만 2년 만에 국내뿐 아니라 유럽 CE, 호주 TGA 인증을 받아 14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삼진제약은 1세대에 이어 이번에 출시된 2세대 버전인 S-Patch Ex도 삼성SDS에서 스핀 오프한 개발사 웰리시스와 파트너십을 맺어 국내 사업을 맡고 있다.
 
S-Patch Ex에 추가된 기능은 기기 자체에 내장 메모리가 있어 검사하는 동안 잠시 스마트폰과 멀리 떨어져도 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손실없이 보존할 수 있다는 점이다. S-Patch Ex를 부착한 환자가 일상생활 중 이상증상을 느끼면 모바일 앱과 착용하고 있는 패치의 버튼을 눌러 간단하게 증상을 추가할 수 있다. 삼진제약은 이로 인해 환자의 상태를 보다 자세하게 기록해 관리하는 등 기존 제품 대비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의 호환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전인주 삼진제약 헬스케어 이사는 "웰리시스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삼진제약이 의료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출시한 S-Patch Ex는 심장질환의 조기 진단을 돕기 위해 개발됐지만, 궁극적으로는 번거롭고 불편했던 심질환 모니터링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 S-Patch Ex는 두근거림, 어지러움 증상 등을 보이는 환자의 부정맥 진단뿐 아니라 일반인의 건강검진 서비스, 심장 질환 퇴원 환자의 사후 관리 등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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