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37일째 네 자릿수인 신규 확진자 급증에 이어 위중증 환자도 잇따라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도 의료체계 비상을 우려해 수도권 소재 31개 상급종합병원 병원장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병상 확충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0시 기준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모두 372명입니다. 지난 7월12일 위중증 환자가 138명인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사이 2.7배가량 증가한 규모입니다.
확진자 규모와 위중증 환자 수를 줄이기 위해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만 18~49세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률은 56.4%. 80%에 달하는 고령층 예약률보다도 현저히 낮은 수치입니다.
백신 수급 불안정도 고민거리입니다.
정부도 원활한 백신수급을 위해 미국 모더나사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합니다.
정부 대표단은 13일 오전 9시30분 백신 공급지연에 대한 항의 방문차 출국길에 오릅니다.
정부는 백신의 안정적인 국내 도입에 주력하는 한편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백신접종률이 낮은 현재, 현행 방역지침으로는 4차 대유행을 막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추가 방역지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민우입니다.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환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모두 372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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