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G전자(066570)의 신개념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고객 수요와 제품 콘셉트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10일 홈페이지에 "스탠바이미가 고객님의 큰 관심으로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돼 일시 품절됐다"며 "현재 상품 준비 중으로 주문 오픈 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드리겠다. 스탠바이미에 보내주신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공지했다.
공식 출시일인 지난 5일 준비한 온라인 물량이 모두 팔리자 이날 오전 9시 홈페이지에 추가 물량을 오픈한 것인데 이마저도 금세 동이 난 것이다. LG전자는 12일 오전 9시 다시 한번 한정 수량을 온라인에 추가 오픈한다. 온라인 판매 전용 상품으로 1인당 1대만 살 수 있으며 역시 빠른 품절을 예상한다.
모델이 LG 스탠바이미를 만지고 있다. 사진/LG전자
LG 스탠바이미 인기는 지난달 공개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됐다. 지난달 21일 온라인브랜드샵에서 라이브방송으로 진행한 예약판매에서 사전에 준비한 물량 200대가 1시간 만에 모두 팔렸고 같은 날 쿠팡에서 진행된 예약판매에서도 준비 물량 100대가 완판됐다.
지난달 말 MZ세대에게 익숙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진행한 2차 예약 판매에서도 완판 기록을 이어갔다.
출하가가 129만원이지만 높은 인기로 인해 이달 5일부터 주문한 고객은 다음 달 초나 돼야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LG 스탠바이미는 기존 TV와는 차별화된 무빙스탠드 디자인을 적용한 새로운 폼팩터 제품이다. 무빙휠로 침실, 부엌, 서재 등 원하는 곳에 옮겨가며 사용할 수 있으며 전원 연결 없이도 최장 3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LG전자가 10일 홈페이지에 LG 스탠바이미 일시 품절을 알리고 있다. 사진/LG전자 홈페이지 갈무리
27형(대각선 길이 약 68센티미터) 화면은 △화면 좌우를 앞뒤로 각각 65도까지 조정할 수 있는 스위블(Swivel) △위아래로 각각 25도까지 기울일 수 있는 틸트(Tilt) △시계 및 반시계 방향 각각 90도 회전하는 로테이팅(Rotating)을 모두 지원한다. 높이도 최대 20cm 내에서 조정 가능해 고객은 시청 자세에 맞춰 화면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리모컨뿐 아니라 손가락으로 직접 화면을 터치해 조작할 수 있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직관적으로 제품을 조작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화면을 여럿이서 시청하는 경우가 많은 TV와는 달리 제품 특성을 고려해 보다 간편한 조작이 가능한 전용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탑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소비자 반응이 더 좋으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에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도 사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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