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10억달러를 넘은 '억만장자' 주식부자가 1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계사이트 재벌닷컴에 따르면 1781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6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만달러(1달러 1163원) 이상을 기록한 '백만장자'는 모두 979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10억달러를 상회한 '억만장자' 10명을 포함해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1억달러를 넘은 주식부자는 모두 116명이었다.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75억8400만달러를 기록해 한국 최고 주식부자 자리를 지켰다.
이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종목별 주식가치는 삼성생명이 40억34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우선주 보유주식 포함)가 34억4000만달러, 삼성물산이 1억1000만달러로 각각 평가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47억6200만달러로 2위를 기록했고,
현대중공업(009540) 최대주주인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은 19억8000만달러로 3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7억4300만달러로 4위를 나타냈다.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은 16억3800만달러로 5위를 차지하며 정몽구 회장과 함께 '부자(父子) 억만장자'에 올랐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6억1700만달러로 '유통업계의 최고 주식부자' 자리에 올랐다.
롯데가(家) 형제인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15억5500만달러와 15억12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3억4000만달러,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사장은 11억8900만달러로 '억만장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100만달러 이상을 기록한 '백만장자' 979명 가운데 여성은 전체의 11.7%인 115명이었고, 코스닥 대주주는 369명으로 전체의 37.7%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나이가 290명(29.6%)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15명(22.0%), 60대가 212명(21.7%), 70대 이상이 117명(12.0%), 30대가 97명(9.9%), 20대가 39명(4.0%),
만 20세 미만인 미성년자가 8명(0.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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