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한컴라이프케어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 상단인 1만3700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은 지난달 29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됐고, 총 662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41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가격(1만700~1만3700원) 기준 상단 금액인 1만3700원으로 결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1137억원으로 확정됐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518억원, 영업이익 3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보건마스크 매출이 급증했지만, 회사는 적절한 기업가치 산출을 위해 단기성 호재를 제외하고 기존 개인안전장비 사업의 당기순이익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측은 "독보적 기술력, 높은 시장장벽 외에 '재난안전 플랫폼'이라는 선진국형 에퀴티 스토리에 공감한 투자자가 많았다"며 "국내 1군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해외 기관투자자의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공공·국방·산업·생활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공기호흡기, 방독면, 방역복 등 안전장비와 용품을 제조·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안전장비 등 분야에서 188건의 특허와 283건의 성능 인증을 갖고 있다. 향후 모그룹인 한컴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바탕으로 소방·산업안전플랫폼, 과학화 교전훈련체계, 헬스케어 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종합 안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이사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한컴라이프케어는 국내 안전장비시장을 넘어 세계 안전장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우수 인력 확보와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등 종합 안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컴라이프케어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전체 공모 물량 중 25%인 207만5581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는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달 중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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