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한컴라이프케어가 ICT 토탈 안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노크했다.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가 28일 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한컴라이프케어는 28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830만2321주를 코스피 시장에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가 밴드는 1만700~1만3700원이며 공모 규모는 888억~1137억원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방독면·방역복·산업 및 보건 마스크 등 각종 안전장비 및 용품을 제조하는 안전장비 기업이다. 소방 및 관공서, 국방 등 공공 분야에서 사용되는 각종 안전장비를 국산화했다. 특히 공기 호흡기는 국내 시장의 약 96%를 차지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 2017년 한컴그룹에 인수된 후 ICT 기술과의 시너지를 모색해왔다. 그 결과 안전장비를 연동해 통합 공급할 '안전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번 공모 자금도 관련 사업을 준비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한컴라이프케어가 오는 3분기 선보일 '소방안전플랫폼'은 센서나 통신장비 등이 포함된 ICT융복합 개인안전장비와 CCTV정보, 드론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유기적으로 통합 관제하는 시스템이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적용돼 효율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현재 전주시 교통 119안전센터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안전 장비들을 연동해 재난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시장의 니즈(수요)에 따라 플랫폼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한컴그룹이 가지고 있는 ICT 기술을 융복합해 토탈 안전 플랫폼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발전하는 동시에 과학화 교전훈련체계, 진단키트와 같은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마스크 사업은 이번 공모가 산정에서 반영되지 않았다. 특수상황을 제외하고 보수적으로 기업가치를 평가받겠다는 뜻이다. 2020년도 전체 매출이 1518억원, 당기순이익이 277억원 규모인데,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마스크 관련 실적은 매출액 379억원, 당기순이익 59억원에 육박한다.
우 대표는 "최근 보건 마스크 실적이 급증하면서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례적으로 증가해 적절한 기업가치 산출을 위해 보건 마스크 실적을 제외했다"며 "그만큼 (회사에) 자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컴라이프케어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8월5일과 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17일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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