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열린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100% 재난지원금 지급 검토에 대해 "한번 해보라고 격려할 것이지 발목 잡을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히려 반대로 다른 후보들이 '경기도가 우선적으로 100% 보편지급을 해보자'고 해서 경기도 보편 지원과 다른 시도의 선별 지원 효과를 비교 분석한다면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에 대한 좋은 시금석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 문제로 반대하는 후보들에 대해 "일리가 있다"며 "재정 건전성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분명히 재정을 풀어야 할 시점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취약계층의 생존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금 문제를 제기하는 경쟁 후보들께서도 이 지사의 입장이었으면 적극적으로 지자체의 의견을 검토했을 것"이라며 "지방자치라는 것이 지방의 분권과 지방의 독립권을 존중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안 의원은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도는 전국민 보편지급을 하려고 했는데 당국의 반대로 막혔던 것"이라며 "어정쩡하게 타협한 결과가 그 기준도 명확하지 않은 88% 지급인데 불과 10일 전에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100% 보편 지원에 대한 자기 부정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이 전 대표가 '닭 잡는 칼, 소 잡는 칼이 따로 있다'고 한 것에 대해선 "비전을 치열하게 후보들이 해야 하는 것인데 백제 이야기라든지, 소 이야기라든지, 당 이야기라든지 이건 과거에 매몰돼 미래 비전과 정책, 국민의 절실한 문제들을 소홀히 하고 있어 대단히 안타까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이제 남은 기간이라도 후보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 과거에 매몰된 말장난식이 아니라 국민이 듣고 싶어 하고 이 국가의 미래와 비전을 이야기하는 선거 캠페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박진영 전 대변인이 이 지사의 과거 음주운전을 옹호하는 듯한 주장을 해 자진사퇴한 것에 대해선 "이 지사가 공직하기 이전에 음주운전한 것을 잘못했다고 시인했고 여러 차례 사과했다"며 "박 대변인의 설화를 가지고 이 지사의 과거 음주운전을 소환하는 것은 좀 과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박 전 대변인이) 실수한 것"이라며 "빨리 사퇴를 스스로가 결정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간접살인이니까 어떠한 경우에도 간단하게 보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열린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100% 재난지원금 지급 검토안에 대해 "한번 해보라고 격려할 것이지 발목 잡을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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