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8~49세 우선접종 대상 사전예약…17일부터 접종
지자체 우선접종 자율 선정 200만명 대상
대중교통·택배 종사자, 환경미화원, 학원 강사 등
수도권 3일·비수도권 4일, 5일부터는 전국 동시 예약
60~74세 미접종자 120만명 사전예약 '원활'
2021-08-03 09:16:58 2021-08-03 09:16:58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만 18~49세 중 우선접종 대상자들의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오늘부터 시작한다. 정부는 대중교통·택배 종사자, 환경미화원, 장애인 등 필수업무 종사자와 접종소외계층 200만명을 먼저 접종키로 했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부터 18~49세 우선접종 대상자 200만명에 대한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이들은 18~49세 접종 대상자 1777만명 중 각 지자체가 우선 접종 대상으로 선정한 자들이다.
 
접종 대상은 각 지자체에서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자율 선정됐다. 대상 군은 대중교통·택배·환경미화 등 필수업무 종사자와 학원강사 등 청소년 밀접접촉자다.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등 접종소외계층과 고위험군 시설(일반·휴게음식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종사자들도 접종을 받는다.
 
사전예약은 접속자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별로 나눠 진행된다. 3일 오후 8시부터 4일 오후 6시까지는 수도권, 4일 오후 8시부터 5일 오후 6시까지는 수도권 외 시·도 대상자가 차례로 예약을 진행한다. 5일 오후 8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는 지역 구분 없이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누리집이나 질병관리청 콜센터, 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백신 접종은 이달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다. 다만 예약일정에 따라 접종백신 종류가 다르다. 이달 17일부터 29일까지는 화이자, 30일부터 9월 11일까지는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한편 60~74세 상반기 미접종자 120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매번 시스템 '먹통' 현상이 발생했던 지난 50대 연령층 사전예약과는 다른 모습이다. 접속지연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의 사전예약 기간은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다. 접종은 5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되며 예약한 날짜에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로 8주 간격으로 2회 접종받는다.
 
정부는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 기회를 지속적으로 부여하는 등 위·중증환자와 사망률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3일 오후 8시부터 18~49세 우선접종 대상자 200만명에 대한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사진은 백신 접종을 받는 시민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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