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현대차(005380)가 불법 판스프링을 회수해 어린이 보호구역의 안전 울타리로 재탄생시키는데 앞장선다.
'화물차 불법 판스프링 제거를 통한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울타리 설치 캠페인' 포스터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지난달 30일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김정희 국토교통부 자동차 정책관, 이혜경 서울특별시 보행친화기획관, 류익희 TS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검사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물차 불법 판스프링 제거를 통한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울타리 설치 캠페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울타리 설치 캠페인은 정식 구조변경승인을 받지 않은 판스프링을 회수해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펜스로 다시 제작해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을 통해 도로 위 대표적인 위험요소인 판스프링 관련 사고의 예방과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강화를 동시에 이룬다는 취지다. 안전펜스는 서울시가 각 구청과 협의해 선정하는 어린이 보호구역에 다음달부터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 일환으로 현대차는 오는 10월까지 판스프링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국에 위치한 상용차 전용 블루핸즈를 방문해 캠페인 참여를 신청하는 화물차주(선착순 300명)에게 판스프링 제거 비용 및 주유상품권(1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현대차는 이번 캠페인이 화물차 운전자들의 적재물 안전관리 인식을 개선하는 동시에 화물차에 대한 일반인들의 막연한 두려움과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 쌍방향 인식개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은 실천으로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던 판스프링이 아이들을 지키는 보호장치로 완전히 탈바꿈할 수 있다"며 "전국에 계신 화물차주 및 트럭커와 함께 교통안전 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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