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 KDBI와 대우건설 인수 양해각서
우선협상자 선정 한달만…상세실사 후 주식 매매계약 체결 예정
2021-08-02 08:08:07 2021-08-02 08:08:07
대우건설 본사. 사진/대우건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중흥건설 컨소시엄이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047040)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흥 컨소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한달 만이다. 
 
KDBI는 지난달 30일 중흥 컨소와 대우건설 주식 매각 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매각 대상 주식은 2억1093만1209주로, 지분율은 50.75%다. 
 
이번 MOU 체결 이후 상세실사 및 협상 절차를 거쳐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은 연내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거래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대우건설은 11년만에 새 주인을 찾는다. 대우건설은 대우그룹 해체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인수됐다가 다시 매물로 나와 산업은행 관리 아래 들어갔다. 지난 2017년 재매각을 추진하면서 호반건설이 인수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나,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장 부실이 드러나 매각이 무산됐다.
 
KDBI 관계자는 “향후 매각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대우건설의 조속한 경영 안정화는 물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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