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폭염서 드라이브스루 효용 커…자치구, 확대 속도내달라”
서울시-자치구 방역대책회의, 폭염 대비물품 빠른 지원 주문
2021-07-27 11:14:00 2021-07-27 11:14:0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5개 자치구청장들에게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의 빠른 확대를 주문했다.
 
오 시장은 27일 서울시청 통합상황실에서 각 구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대책회의를 가졌다. 오 시장은 매주 정기적으로 구청장들과 비대면으로 방역대책회의를 가지며 서울시 단위에서 방역대책을 주문하거나 자치구의 우수사례를 서울 전역으로 전파하고 있다. 
 
서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0시 기준 351명으로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 전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2주간 연장된 상태다. 코로나19에 폭염까지 겹쳐 연일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오 시장은 자치구 차원의 폭염대책과 함께 폭염 대비 물품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경로당, 주민센터 등 폭염대피 시설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아래 적극적으로 개방해 더위에 지친 노약자와 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오 시장은 “코로나19 대응시설에 인력지원을 해준 수도방위사령부 방문 시에 폭염 물품 부족에 대한 지원 요청을 받았다”며 “그동안 자치구로 지원된 폭염대비 물품구매를 위한 특별교부금의 조속한 집행을 부탁드리고, 필요하다면 시에서도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서초구의 드라이브스루 임시선별검사소를 서울 전역으로 조속하게 확대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현재 서초구는 2곳의 드라이브스루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 중이며, 은평구도 개소를 준비 중이다. 오 시장은 보다 속도를 내달라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공간의 확보 등 개소의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계속되는 무더위와 가족단위 검사자수가 늘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는 그 효용이 크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운영 및 개소에 감사드리고 더 많은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소가 개소될 수 있도록 자치구청장들에게 협조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오 시장은 신임 구청장협의회 임원진을 만나 자치구 방역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한 바 있다. 방역현장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서울시는 인력 지원, 업무 경감, 처우 개선 3개 분야로 나눠서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하루빨리 어려움을 헤쳐갈 수 있도록 구청장들의 지속적인 노력 부탁드리겠다”며 “서울시에서도 모든 수단을 강구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얘기했다.
 
이성 구청장협의회장은 “서울시도 600명 정점으로 이제는 300명대까지 내려왔다. 어느정도 방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자치구가 가지고 있는 책임감이 막중하며, 최일선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정말 최선을 다해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자치구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원과 응원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시청 통합상황실에서 구청장들과 코로나19 방역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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