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1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중심으로 한 방역 시스템을 다른 모델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의 토론회에서 "경직된 확진자 수 모델에 대해 조금씩 전문가 조언을 받아서 다른 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번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 사태와 관련해 "지금 우리 사회가 전체적으로 통제식 방역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의문이 든다)"며 "저도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지만 아침 8시에 4호선 지하철 꽉 차있다. 그랬을 때 과연 (정부의) 통제식 방역을 믿고 출퇴근하고 몇일만 좀 참읍시다. 이런 식의 통제식 방역을 국민들에게 강요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런식으로 피해 보는 소상공인 등 경제가 잘 안 굴러가는 것은 뻔해보인다"며 "확진자 수를 기반으로 한 방역 체계라는 것이 국민들에게 장기간 지속된다는 것을 강요할 수 있겠는가, 저희는 정치지도자로서 만난다면 이런 것부터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영국과 같은 경우 통제식 방역을 포기했고 이스라엘의 경우 백신 접종 만으로 답이 되지 않는다고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일부 국가는 확진자가 아니라 치명률이나 사망율을 바탕으로 해서 상황을 판단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화면 캡처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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