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주식 매매 거래가 중지됐던
에어부산(298690) 주식이 16일부터 거래 재개된다. 에어부산은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하반기 2500억원 수준의 대규모 유상증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항공기. 사진/뉴시스
에어부산은 주식 거래 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의 심사에 임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경영 투명성 확보 방안과 주주 권익 보호 방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자율공시를 통해 △당시 경영진 교체 △자금 운용 투명성 제고를 위한 이사회 규정 신설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설립 등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26일 한국거래소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되자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올려 주식 거래를 중지했다. 거래 정지 직전 에어부산의 종가는 3575원, 시가총액은 2934억원이다.
코로나19로 악화된 재무건전성의 개선을 위해 25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도 공시했다. 유상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진행되며,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채무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 해소 및 부채비율의 감소 등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이사는 “금번 상장적격성 심사로 인한 거래정지 사태로 주주 및 이해관계자분들께 많은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투명한 지배 구조 체제를 확립하여 견제와 감시를 통해 경영투명성을 더욱 제고하고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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