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국민연금공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공단 직원 등 36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공단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공단에서 업무차 출장 형태로 근무 중인 우리은행 직원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 6일 서울을 다녀온 뒤 7∼9일 공단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은행의 파견 직원 B씨도 서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A씨와 B씨 사이 접촉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서울 출장 인원을 제외한 공단 직원 등 36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공단 내 카페 종사자와 청소노동자 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 조사 결과 청소노동자는 지난 9일 A씨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 공단 직원 중 추가 확진자는 없다. 다만,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거나 밀접 접촉한 직원 28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공단 내 직원 중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즉각 받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우리은행 직원이 근무했던 층을 폐쇄하고 건물 전체 방역 작업을 완료했다.
14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공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공단 직원 등 36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사진은 국민연금공단 전경. 사진/뉴시스
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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