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주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대선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전날까지 6명의 후보들이 등록을 마친 데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도 등록하면서 여권에서는 총 9명 후보가 대선경선을 뛰게 됐다.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김두관 △박용진 △이재명 △이낙연 △이광재 △양승조 △정세균 △추미애 △최문순 등 총 9명의 대선 예비후보들이 등록을 마쳤다.
특히 여권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후보 등록과 함께 '열린캠프'를 본격 가동했다. 이 지사는 다음날인 1일 대선출마를 진행하는데, 직전에 캠프를 가동하면서 선거모드에 돌입한 것이다.
이 지사를 포함한 9명의 대선경선 후보들은 다음날인 1일 민주당이 마련한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에서 한 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이후 민주당은 14일의 대선경선 기간동안 총 4번의 TV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3일 KBS특별편성 TV토론회에서 9명의 후보들이 첫 토론회를 진행하고, 5일, 6일, 8일에도 각각 TV토론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토론회 컨셉은 국민면접관이 대통령준비생의 정책, 비전 등을 평가하는 방식 등이다.
이번 대선경선의 관전포인트는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이 내달 5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이 전 대표도 사실상 단일화를 통해 '반이재명 연대'를 구축할 의사를 밝히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세 후보 외에는 단일화를 진행하지 않고 경선을 완주하겠다고 밝히면서 반이재명 연대가 세 후보에 그쳐 힘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
또 최근 야권에서 불고 있는 '이준석 열풍'에 박 의원 약진도 관점 포인트 중 하나다. 박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처음으로 대선출마 선언을 하면서 일찌감치 선거모드에 돌입했다. 모병제 등 젊은층에서 관심도가 높은 주제들을 선점하고, 경제성장행보 시리즈도 연일 진행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의 행보도 관심사다. 야권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을 겨냥해 연일 날선 비판을 하면서 등판과 함께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여론조사 50%와 당원여론조사 50%를 통해 9명의 후보를 6명으로 추리는 컷오프를 진행할 방침이다. 최종 확정된 컷오프 명단은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주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대선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전날까지 6명의 후보들이 등록을 마친 데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도 등록하면서 여권에서는 총 9명 후보가 대선경선을 뛰게 됐다. 사진은 지난 28일 예비후보등록이 예상되는 민주당 잠룡 9명.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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