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해외 형제·자매 방문 자가격리 면제 검토"
직계가족 범위서 확대…"방역 상황 고려, 시간 필요"
2021-06-30 17:34:30 2021-06-30 17:34:3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외교부가 해외 백신 접종 완료자의 자가격리 면제 범위를 형제·자매 방문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다음달 1일부터 재외국민의 직계가족 범위에서 자가격리 면제가 가능하다.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논의 과정에서 형제자매 이야기도 나왔다“며 ”전반적인 방역 상황을 봐가면서 형제·자매 (허용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대한다는 게 정해진 건 아니다"라며 "(현행 방침을) 제대로 추진해보고 그 과정에서 해외 유입 사례, 백신 연관성 같은 부분을 검토, 연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긴급하거나 불가피한 입국을 하는 해외 입국자에게 격리 면제서를 발급하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는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면제 사유에 직계가족 방문을 추가했다.
 
직계가족은 본인, 배우자의 직계존비속(조부모·부모·자녀·손자·손녀·사위·며느리 등)이다. 형제와 자매는 포함되지 않는다.
 
정부는 직계 가족 격리 면제가 국내 방역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뒤 형제·자매 방문에 대해서도 이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검역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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