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올 상반기 주식시장 안정과 경기회복 등의 영향으로 금융상담과 민원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일 올 상반기 접수된 금융상담과 민원이 총 20만160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작년 말에 비해서는 6.7%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2008년 하반기부터 대출과 펀드 관련 민원을 중심으로 금융상담과 민원이 대폭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 정점에 이르렀으나, 올 들어 경기회복과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민원 감축 노력 등에 힘입어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 금융상담은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한 14만3402건을 기록했다.
특히, 증권•자산운용의 경우 주식시장 안정으로 주가연계증권(ELS)과 펀드 등에 대한 투자관련 상담이 줄어들면서 개선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자산운용에 대한 금융상담은 올 상반기 총 4366건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8.4% 감소했으며 은행•비은행권의 경우도 경기회복에 따른 여신 및 펀드 불완전 판매관련 상담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1.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금융민원은 전년동기대비 10.9% 감소한 3만5449건을 기록했다.
특히 은행•비은행 부문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무려 2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여신 취급 및 사후관리, 금리인하 요청 등 여신관련 민원이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한 것이 주 원인으로 꼽혔다.
또, 최근 증시 안정으로 펀드와 같은 수익증권관련 민원이 2008년 하반기 1660건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하반기 610건으로, 올 상반기 466건을 기록하는 등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부문의 경우도 증시 안정에 따른 변액보험의 기납입 보혐료 환급 민원 등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4.2% 감소세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도 금융민원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금융회사의 민원예방 및 감축을 지도•감독할 예정”이며 “민원빈발 분야를 중심으로 발생원인을 분석해 관련 제도 및 관행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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