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서울시 달라진다…한강교량 AI 기반 CCTV 적용
글로벌도시경쟁력 강화, 안심·안전도시 건설 등 총 5개 분야 32개 사업 구성
2021-06-28 11:31:38 2021-06-28 11:31:38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가 오는 10월 '한강교량 통합관제센터'에 인공지능(AI) 기반 CCTV 관제기술을 시범 적용해 투신 사고를 사전에 막고, 사전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울시는 '2021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전자책으로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자책을 통해 서울시의 올 하반기 시행 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번 '2021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 제고 등을 반영할 수 있도록 5개 분야로 구성됐다. 글로벌도시경쟁력(6건), 안심·안전도시(11건), 도시공간혁신(6건), 스마트도시(6건), 공정·상생도시(3건) 총 5개 분야 32개 사업으로 구성했다.
 
한강교량 통합관제센터에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CCTV 관제기술이 시범 적용된다.  AI가 동영상 딥러닝으로 투신 시도자의 패턴을 학습해 위험상황을 탐지·예측하고, 해당 지점의 폐쇄회로(CC)TV 영상만을 선별해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표출한다. 수난구조대 대원들은 CCTV 모니터링 부담이 줄어들어 구조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 다발적인 사건 발생에도 더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해서 블록체인·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노후건축물 안전관리 기술을 도입한다. 12월부터 노후 민간건축물 안전관리에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 융합기술을 도입해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감지하고, 예방조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
 
글로벌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창업성장도시 서울 구현을 위한 기업지원 정책 지원에 나선다.
 
서남권 마곡에는 창업·성장기업 75곳에 입주공간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마곡기업지원센터(M+센터)'를 오는 11월 개관한다.
 
동북권 홍릉에는 'BT-IT' 융한센터'를 9월에 개관해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안심·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감염병 대응 및 중증응급환자 치료를 위한 응급의료센터 개관 등에 나선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특화시설이자 중증응급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 인프라를 구축해 동북권역 공공의료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서울의료원에 응급의료센터를 12월에 신설한다.
 
공공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10월부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에 시립동대문 실버케어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도시공간혁신을 위해 기피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선호시설인 체험관· 공원 조성 등에 나선다.
 
10월에 서남물재생센터에 물재생체험관을 개관하고, 휴게형 테마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 하수처리시설인 서남물재생센터의 노후화된 시설을 현대화하면서 기피시설은 지하로 내리고, 지상에는 선호시설인 문화·여가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정·상생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년의 어려움을 돕기 위한 청년센터 오랑 서초 개관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 개관하는 '서울청년센터 오랑서초'는 어려운 경제여건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청년들에게 맞춤형 정책상담 등을 지원한다.
 
황보연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2021 하반기 달리지는 서울생활에는 시민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정보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이 한 눈에 달라지는 서울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낮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른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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