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손정민씨 측, 친구 A씨 폭행치사 등 혐의로 고소
2021-06-25 09:02:05 2021-06-25 18:05:40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지난 4월25일 한강 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고 손정민씨 유족이 친구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손씨 유족 측은 폭행치사 및 유기치사 혐의로 A씨를 지난 2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에 따라 전날 열리려던 손씨 사망사건에 대한 변사사건심의위원회는 취소됐다.
 
손씨 부친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경찰 (고소인 조사)에서 4시간 가까이 진술을 하고 왔다"고 밝혔다. 변사사건 심의위 개최와 관련해서는 "경찰이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아서 언론을 통해 들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4월일 오후 11시경 한강공원에서 A씨와 만나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이튿날 실종됐다. 이후 닷새 만인 30일 오후 3시 50분경 한강 수중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시신의 왼쪽 귀 뒷부분 머리에는 손가락 2마디 크기의 자상이 2개 발견됐다. 손씨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내면서 머리의 자상이 직접적인 사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후 추가 감식에서는 사인을 익사로 추정했다.
 
 
반포한강사건진실을찾는사람들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고 손정민 군 사건 CCTV 원본 공개와 동석자 A씨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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