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내년 대선 경선 연기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의 의견 수렴에 나선다. 아울러 부동산 비위 의혹을 받는 비례대표 윤미향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의 출당도 의결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경선 일정에 관한 의원들의 의견을 듣는다. 당 지도부는 이를 바탕으로 오후에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추가 논의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송영길 대표는 전날 전남 무안에서 고 김대중 대통령의 동상에 헌화한 뒤 만난 기자들에게 "갈등이 격화로 가지 않고 (당 지도부가) 잘 수렴하도록 하겠다"라며 "의총에서 의원들이 생각하는 목소리를 질서 있게 잘 표출하고 제가 잘 듣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상당한 사유가 있어 경선 일정을 당무위원회에 부칠 사안인지 아닌지는 대표와 지도부가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해 애초 밝힌 것처럼 9월 경선 실시에 무게를 실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의총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비리 의혹이 확인된 윤미향, 양이원영 두 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출당도 함께 의결한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국회의원인 당원을 제명하기 위해서는 의총에서 재적 의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다만 비례대표는 탈당을 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의원직이 유지되는 출당을 결정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두 의원을 포함해 땅 투기 의혹 등을 받는 12명 의원 모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경선 일정 연기에 대한 의견을 다시 한번 수렴한다. 아울러 부동산 비위 의혹을 받는 윤미향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도 함께 의결한다. 사진/공둥취재사진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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