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냉각수 고갈 현상…현대차 “원인 파악 중”
2021-06-16 10:53:15 2021-06-16 10:53:15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에서 냉각수가 고갈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005380)는 원인 파악에 들어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 정비 부문에 냉각수 부족 관련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다. 이달 초 아이오닉5를 인도받은 차주는 “차량에 탑승해 시동을 켰는데 계기판에 냉각수 경고등이 계속 점등됐다”면서 “너무 불안해서 간급출동 서비스를 불러 차량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닛을 열었는데 냉각수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면서 “차랑가격만 거의 6000만원에 달하는데 이게 무슨일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아이오닉5에서 냉각수 고갈 현상이 발생해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다. 출처/아이오닉5 동호회
 
일부 아이오닉5 차주들에 따르면 냉각수를 보충해도 다시 고갈되거나 누수되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차주도 아이오닉5 동호회 카페에 “냉각수 문제로 차량에 불이 날까 두렵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 관련 접수를 확인했고 발생 원인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빠른 시일 안으로 고객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탑재했으며, 지난 4월 출시됐다. 사전예약에서만 4만대를 넘겼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출고가 4월 114대, 5월 1919대에 그치면서 출고 대기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