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네이버 제치고 반짝 '시총 3위' 올라
시총 불과 3천억 차이…카카오, 신고가 경신
2021-06-14 15:39:04 2021-06-14 15:39:04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거대 플랫폼 기업 NAVER(035420)카카오(035720)가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둘러싸고 접전을 펼쳤다. 이날 두 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카카오는 장중 한 때 네이버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오르기도 했다.
 
14일 카카오는 네이버와 불과 3000억원 차이를 앞두고 전일 대비 7000원(5.17%) 오른 14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1만4500원(3.89%) 상승한 3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오전 중 사상 최고가인 14만3000원까지 오르며 잠시지만 처음으로 시총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카카오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전문 자회사 카카오커머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이번 합병을 통해 이커머스 서비스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커머스는 2018년 12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했는데, 카카오는 다시 합병을 통해  이커머스 공룡 업체 네이버·쿠팡에 전략적으로 대항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지난 7일부터 엿새째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달 들어서만 12만7000원에서 12.2% 올랐다. 
 
최근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상장 절차를 밟으면서 지분법 평가이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주요 자회사들의 가치 재평가가 지속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는 IPO가 예정돼있다"며 "이들의 상장은 국내 핀테크 시장의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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