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강남구의 코로나19 누적 검체검사 건수가 지난 11일 5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달 7일 40만건을 넘어선지 불과 한 달여 만에 10만건 넘는 검사를 소화했다.
이는 1628만건에 달하는 전국 누적검사의 3%에 해당한다. 강남구보건소를 포함한 3곳의 강남 선별진료소가 전국 750곳 평균의 8배 몫을 한 셈이다.
강남은 이날 기준 누적 검사건수(50만1000여건) 대비 확진자(2742명) 비율을 말하는 양성률이 0.5%로 전국 0.9%보다 훨씬 낮게 유지되고 있다. 사태 초기부터 ‘조기발견, 조기차단’의 감염병 대응원칙에 따른 선제검사로 방역체계를 촘촘히 관리한 결과다.
정순균 구청장은 지난해 1월26일 국내 세 번째 확진자가 강남에 다녀간 사실을 확인한 직후 구민뿐 아니라 타 지역주민까지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원할 경우 무료로 검체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지난 4월 질병관리청과 공동구축한 ‘코로나19 통합정보관리시스템’과 앞서 설립한 ‘스마트 감염병관리센터’ 간 상승효과도 주효했다. 국내 최초, 검사자 접수부터 귀가까지 선별진료 전 과정을 QR코드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대량·집중검사를 가능케 했다.
강남구 감염병관리센터. 사진/강남구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4월15일 강남구 일원동 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은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용준 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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