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주 국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175명 추가 확인됐다. 또 인도서 입국한 재외국민 2717명 중 71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8일 열린 코로나19 감염병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변이바이러스 감시 강화를 위한 분석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난 1주간 코로나19 확진자 583건에 대해서 유전자 분석한 결과 175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검출률은 30.0%(583건중 175건)로 직전주(5.23∼29)의 33.1%보다 소폭 하락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총 1만535건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총 1738건의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175명 중 영국 변이는 15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도 변이 17명, 남아공 변이는 4명이다. 브라질 변이 추가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감염 경로를 보면 15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이고, 나머지 160명은 지역에서 전파된 국내 발생 사례다. 국내 감염자들의 신고 지역은 경기도가 35건, 경남이 20건, 충북이 16건 등이다.
또 변이 바이러스 주요 집단사례 14건도 새롭게 확인됐다. 이들 모두 영국 변이 관련 사례다. 주요 집단 사례와 관련한 확진자 수는 총 186명으로 집단사례 1건당 발생 규모는 13.3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대구 각 3건, 충북, 광주, 제주 각 2건, 충남, 경북 각 1건이다.
한편 지난 5월 4일부터 총 16차에 걸쳐 국내 입국한 인도 재외국민은 총 2717명으로 현재까지 입국 및 격리단계에서 총 71명(2.6%)이 확진됐다.
확진자 가운데 17명은 인도(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대비 인도 변이 감염률은 23.9%다.
방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주일 간 국내 변이바이러스 175건이 추가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강북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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