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텔, 인피니온 무선사업부 인수 각축(?)
씨티그룹 "경쟁시 삼성이 유리할 것"
2010-07-29 07:55:5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삼성전자와 인텔의 독일 인피니온 무선사업부 인수 경쟁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렌 영 씨티그룹 연구원이 보고서를 통해 "삼성과 인텔이 인수를 두고 경쟁한다면, 삼성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피니온이 무선사업부를 매각하거나 타사와 제휴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데, 삼성과 인텔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다.
 
인피니온은 이미 잠재적 구매 후보기업들을 위해 무선사업부의 데이터룸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서 글렌 영 연구원은 "삼성이 인피니온의 기술을 활용해 기존 메모리에 국한됐던 반도체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인텔 역시 현재 비메모리 부문과 PC용 반도체 부문의 우위를 바탕으로 모바일용 반도체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보고서는 "인피니온 입장에서 인텔보다는 모바일용 반도체 부문에서 글로벌 2위인 삼성과 손잡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피니온 무선사업부의 반도체는 애플 아이폰과 LG전자(066570), 노키아, 삼성전자(005930), RIM 등에 공급되는 만큼 인수에 성공하는 기업은 대형 고객사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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