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김오수, 검찰 인사 논의…"많은 얘기하겠다"·"경청하겠다"
직제 개편안 포함 협의 진행…이르면 4일 인사 단행 예정
2021-06-03 16:56:25 2021-06-03 16:56:25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사장 인사 등을 논의하기 위해 3일 만났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범계 장관과 김오수 총장은 이날 오후 4시쯤부터 서울고검 15층에서 검찰 인사와 직제 개편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과 조종태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이 배석했다.
 
김 총장은 이날 협의를 위해 인사하는 자리에서 "장관님을 모시고 많은 얘기를 강력하게 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박 장관은 웃으면서 "그럼 총장님 말씀을 경청해서 충분히 듣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장소는 박 장관과 김 총장이 후보자 당시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사용했으며, 지난 2월 박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나 인사를 협의한 곳이기도 하다. 
 
앞서 김 총장은 지난 2일 취임 인사를 위해 정부과천청사를 방문해 박 장관에게 향후 검찰 인사의 기본 방향과 검찰 직제 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법무부는 이날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르면 오는 4일 대검검사급 이상 검사의 승진·전보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법무부는 이에 대해 이달 초순 발표하고, 이달 초·중순 부임 일정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위원장 전지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달 27일 회의를 열어 대검검사급 이상 검사의 인사 방향과 사법연수원 29기~30기로 신규 보임 대상자를 정해 적격 여부를 심의·의결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 총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한 지난달 31일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상철 서울고검장, 오인서 수원고검장, 고흥 인천지검장 등 연수원 23기~24기 고검장·검사장 4명이 사의를 표명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3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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